
최근 정유정 작가님의 책 에서 한 구절을 보고 원래 죽음에 대해 관조하던 생각들에 금이 갔다. 작중 주인공이 '해진'이라는 인물과 어느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나눈 대화에서 "나는 죽음에 대해 낭만적인 치장을 하는 게 싫어. 수류탄에 초콜릿을 바르는 꼴이니까."라는 명대사를 했다.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데 세 가지 방식이 있다고 설명했는데, 첫째로 '억압'. 죽음이 다가온다는 걸 잊어버리고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양 행동하는것. 흔히 대부분 사람들이 살아가는 양상이다. 두 번째는 '항상 죽음을 마음에 새겨놓고 잊지 않는 것'. 오늘을 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할 때 삶은 가장 큰 축복이라는 것. 세 번째는 '수용'. 죽음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