죽음

·일상,잡담
최근 정유정 작가님의 책 에서 한 구절을 보고 원래 죽음에 대해 관조하던 생각들에 금이 갔다. 작중 주인공이 '해진'이라는 인물과 어느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나눈 대화에서 "나는 죽음에 대해 낭만적인 치장을 하는 게 싫어. 수류탄에 초콜릿을 바르는 꼴이니까."라는 명대사를 했다.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데 세 가지 방식이 있다고 설명했는데, 첫째로 '억압'. 죽음이 다가온다는 걸 잊어버리고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양 행동하는것. 흔히 대부분 사람들이 살아가는 양상이다. 두 번째는 '항상 죽음을 마음에 새겨놓고 잊지 않는 것'. 오늘을 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할 때 삶은 가장 큰 축복이라는 것. 세 번째는 '수용'. 죽음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..
·일상,잡담
인간은 언젠가 죽는다.  인간인 나는 언젠가 죽게 될 것이다. 당연한 사실이지만 난 어릴 때부터 항상 죽음을 직관적으로 무서워했다. 15살이 된 나는 내가 15살까지 살 줄 몰랐고 "내가 15살까지 살다니 신기하네" 라 생각하며 놀라워한 적이 있었다. 사실 지금도 그렇다. 현재 만 27살이 된 내가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건 신기하다. 생존 본능이란 대단한 것 같다. 무의식적으로 생명 보존을 위해 밥을 먹고 위험해 보이는 행위나 상황을 직감하고 회피하게 해 주니 말이다. 이렇게 보니 자살이란 것은 굉장히 대단한 것 같다. 생존 본능을 억누르고 그 본능보다 더한 의지적 행위를 한 것이니 말이다. 예전에는 자살 행위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며 왜 하는지 이해를 못 했다. 그런데 요즘 생각엔 충분히 그럴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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